한때 유엔 사무총장을 꿈꾸며 승승장구하던 '동역자들'의 리더이자 목사인 마르코(장학우).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잃고 믿음도 버린지 오래다. 그러던 중 마르코는 한 모임에 참석했다가 옛 친구인 미쉘(임가흔)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두 사람은 서로의 근황을 묻더니, 5년 전 그때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마르코는 자신이 이렇게 만들어 버린 미쉘에게 당시의 이유를 묻게 되고, 미쉘은 어떻게 그 사실을 모를 수 있냐며 마르코를 다그친다. 이야기는 점점 과거의 그때를 비춰주고, 과거의 그때 두 사람의 모습은 뭇 연인들과 같은 화목함을 보이고 있었다. 과연 두 사람은 5년 전 그때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