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인 베티가 바람까지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안 부르주아 집안 출신 남편은 지체할 것 없이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베티가 아이들도 만나지 못하도록 만들고 만다. 늦은 밤, 베티는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는데, 중년의 여인 로르가 베티를 호텔로 데려와 정성껏 보살피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하지만 베티는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로르의 연인인 마리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는다. 추리 소설의 대가 조르주 심농이 쓴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